매일신문

민주당, 대선 직후 1만1천명 입당…2030女가 절반 이상

"매우 이례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왼쪽)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왼쪽)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입당자가 1만1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11일 "대선 직후부터 온라인 입당과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10, 11일 이틀간 온라인 입당자만 1만1천여 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80%,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신규 입당뿐 아니라 일반당원에서 월 1천 원 이상의 당비를 내야 하는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과 관련해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차별과 혐오가 만연했던 이번 대선 기간 2030 여성들은 결집된 투표로 연대가 혐오를 이긴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세대포위론이라는 미명 아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성별 갈라치기'에 나선 잘못된 정치를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남성들과 함께 민주적 방법으로 심판했다"고 적었다.

권 의원은 "그 2030 여성들이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입당하고 있다"며 "선거기간 약속한 성평등과 통합의 길을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기꺼이 동지로 함께 해주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냉소하고 포기하는 대신 변화를 위한 움직임에 나서준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새로운 민주당의 가치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여성의 49.1%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여성의 58%, 30대 여성의 49.7%가 이 전 지사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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