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새 외인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첫 실전경기 등판에서 호쾌한 투구를 뽐냈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리그 최강 외인 투수 원투펀치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수아레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계획된 최대 투구수 50개보다 더 많은 61개를 던지며 4이닝까지 깔끔하게 정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찍혔다. 수아레즈는 앞서 "지난 시즌 구속 160㎞의 공을 던졌다. 올해도 자신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자신감처럼 이날 첫 실전경기 등판에서도 가볍게 던지면서도 150㎞의 공이 포수 미트에 꽂혔다. 이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변화구 제구도 합격점을 받았다.
1회 키움 선두타자 이용규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수아레즈는 송성문의 우전 안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1사 주자 1, 2루 실점위기에 놓였지만 야시엘 푸이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데 이어 박찬혁을 1루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을 삼진 처리했고 박동원과 이재홍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지워냈다.
수아레즈는 3회에도 세 타자 모두 땅볼로 막아낸 데 이어 4회 이정후와 푸이그를 각각 2루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는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대0으로 앞선 5회에 수아레즈는 좌완 백정현과 교체되면서 성공적인 첫 실전경기 마운드 등판을 마쳤다.
수아레즈는 "변화구 체인지업이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 남은 기간 동안 투구 메커니즘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며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면 오늘 안 좋았던 변화구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개막전에 맞춰 투구수도 늘려 완벽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지난해 16승을 건져올리며 뷰캐넌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키움 요키시는 이날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삼성은 구자욱이 2회말 2사 주자 만루 기회에서 중간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2루 적시타로 3타점을 올렸고 최근 페이스가 좋은 김상수가 4회 요키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내기도 했다.
삼성은 백정현이 3이닝 1실점으로 막아낸 이후 올해 첫 실전 경기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대1로 승리,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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