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한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며 간단한 인사말을 전하고,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한 차례 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2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곧바로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친박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달성사저 입주에 맞춰 환영행사를 열기로 하고 집회 개최 48시간 전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대리인을 통해 22일 달성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경호처와 경찰, 달성군이 박 전 대통령의 입주일이 확정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경호처와 경찰은 박 전 대통령이 달성에 도착한 후 동선이 예상되는 현풍IC~포산고사거리~대구경북과학기술원~사저구간과 또는 현풍IC~옥녀봉사거리~사저구간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이날 수많은 인파가 몰려올 것을 대비해 인력 2천여명(경찰버스 80여대)을 투입해 교통정리, 경호, 경비, 안전사고 방지 등에 나설 계획이다. 빈 경찰버스는 한국생산기술원~휴양림 구간의 도로변에 주차된다.
달성군도 바빠졌다. 달성군은 이날 주로 교통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방문객이 타고 온 대형버스는 가능한 사저와 멀리 떨어진 3곳 지점에서 사람들을 하차시키고 빈 버스는 중앙공원사거리~달성소방서 구간의 도로변과 국립대구과학관 쪽으로 주차를 유도하게 된다.
또 승용차의 경우는 모범운전자들을 배치해 테크노폴리스 초등학교 설치예정 부지(300대)에 주차관리에 나서는가 하면 다른 승용차는 옥녀봉 방향 도로변, 테크노중앙공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을 임시주차 구역으로 지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상당히 회복돼 의료진의 퇴원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박 전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작년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으며, 작년 12월31일 0시를 기해 법무부로부터 사면증을 교부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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