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구시교육감 입후보 않는다"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균형위 제공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균형위 제공

김사열(경북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6시쯤 페이스북에 "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구시교육감으로 입후보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고 썼다.

이어 "그간 개인적으로는 출마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있었지만, 그것을 드러냄이 공직자로서 자칫 정치행위로 오해받을 수 있어서 망설여 왔다"면서 "수개월 전부터 최근까지 지역과 전국의 일부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제 이름이 거론되기에 이렇게 의사를 분명히 밝히게 되었다"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제가 일하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내부적으로는 진작부터 출마하지 않고 맡은 바 직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이야기해 왔다"며 "아시다시피 지금 저에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부여된 공적 책무가 있다. 이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8월 14일로 끝나는 자신의 임기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보다 진전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통하여 누구나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사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구시교육감 불출마 선언. 페이스북 갈무리
김사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구시교육감 불출마 선언. 페이스북 갈무리

그간 지역에선 김 위원장이 대구경북 교육계 인사인 데다 앞서 교육감 출마 이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대구시교육감으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좋은 교육이 좋은 시민을 만든다'는 교육적 신념을 실현하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구지역 교육계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각의 바람과 응원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제가 국가균형발전위원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면서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대구의 미래와 아이들과 청년을 위한 여러가지 일에 보이지 않는 밀알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2014년과 2016년 각각 경북대 총장 후보 1순위자로 두 차례 선출됐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치권으로부터 배척받아 임명되지 못한 채 수년 간 법적 다툼을 한 바 있다.

앞서 그는 "교육 현장은 정치권을 포함한 어떠한 외부 권력의 과도한 간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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