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의 위용을 드러낼 월성 해자가 3년 4개월 만에 복원공사를 마무리했다.
경주시는 28일 "'월성 해자 정비·재현 사업' 준공식을 인왕동 경주월성 터에서 31일 개최할 예정"이라며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문화재청·경북도와 함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으로 돌을 쌓아 만든 성곽과 함께 대표적 방호시설이다.
2018년 6월 실시설계(안)이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2월 첫 삽을 시작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2017년까지 진행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결과에 따라 해자의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 이후 해자의 본래 기능인 방어의 의미가 쇠퇴하면서 조경적 의미의 해자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경북도는 월성 해자가 성곽 방어 목적은 물론 조경 목적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8세기 당시를 기준으로 복원·정비키로 했다.
이후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담수해자로 정비·재현되도록 해자용수 순환시스템을 설치했고 탐방로 조성과 함께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관광산업의 명품공간이 탄생됐다"며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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