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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이준석에 조건없는 100분 토론 제안"…국힘 당사로 행진 예고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박경석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장연 시위 비판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박경석 공동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전장연 시위 비판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1일 이 대표에게 조건 없는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장애인교육권 완전보장을 위한 장애인들의 행진' 집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와 SNS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4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은 이날 집회에서 케이크를 들고 이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오늘 생일이라고 한다. 공식적으로 (케이크를) 전달하고 엽서를 써서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을 예고했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두 번째 삭발식을 진행했다. 삭발에는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이 나섰다.

최 회장은 "이 대표의 말처럼 시민들을 볼모로 삼아 지하철을 타지 않았다"며 "이 대표께서 저와 함께 휠체어를 타고 단 일주일만 장애인의 삶을 체험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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