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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덕수?…경제통·호남 등 '다목적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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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배경 관심 쏠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하자 인선 배경과 이유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최우선 고려했다는 설부터 윤 당선인의 최대 관심 분야인 경제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경제통이기 때문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하다.

우선 호남 출신에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는 이력이 낙점을 받는데 크게 고려됐다는 추측이 나온다.

한 후보자의 고향은 전북 전주로,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이다 보니 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른바 '비토'를 놓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제 야당이 되는 민주당이 172석을 가진 거대 정당인 만큼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역량과 자질 못지않게 인사청문회 통과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못 꿰 낙마할 경우 자칫 시작부터 국정 공백 등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담겼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해 마지막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냈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주도하는 등 노무현 정부에서 활약한 이력도 있는 점도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슬하에 자녀가 없어 병역·재산 상속 등 가족 문제가 불거질 여지가 적다는 것도 인선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 후보자의 경제 전문성을 윤 당선인이 높게 샀다는 풀이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대표적인 관료 출신의 '경제통'이기 때문이다.

공직자 시절 경제기획원과 상공부, 통상산업부 등 경제 관련 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여기에다 주미대사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이날 한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며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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