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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이번엔 '방문점검원' 파업…소비자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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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 개선 요구 29일까지 파업, 내달 중순부터는 무기한 파업 예고
이달 초까지 넉 달 가까이 설치·수리기사 파업 이어 또 고비
코웨이 "교섭 성실히 임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 없을 것"

26일 오전 대구 동대구로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코웨이 방문점검원들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김윤기 기자.
26일 오전 대구 동대구로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코웨이 방문점검원들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김윤기 기자.

국내 1위 정수기 렌털업체인 코웨이의 방문점검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내달 이후 무기한 총파업 가능성마저 제기돼 소비자 불편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코웨이 코디코닥지부 노조원 100여명은 26일 오전 11시부터 코웨이 대구동부총국이 있는 동대구로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코웨이 정수기의 필터교체 및 제품관리 등을 전담하는 방문점검원은 회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고 기본급 없이 방문점검 실적당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받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다.

이들은 ▷점검 수수료 인상 ▷업무상 비용 지급(통신비·차량유지비·식비 등) ▷고용안정 보장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교섭에 제대로 임하지 않고 있다며 이달 25~29일 예정의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코웨이가 30년째 국내 정수기 렌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업체지만 근로자 대우는 업계 내에서도 낮은 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관계자는 "방문점검원들이 한 달 평균 220개 제품을 점검한 대가로 받는 돈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160만원 수준"이라며 "통신비, 유류비, 식대 등을 제외하면 실질 임금은 100만원 남짓이다. 동종 업계 타사에 비해 많게는 3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26일 오전 대구 동대구로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코웨이 방문점검원들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김윤기 기자.
26일 오전 대구 동대구로 삼성화재 빌딩 앞에서 코웨이 방문점검원들이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김윤기 기자.

노조는 이번 파업에 이어 노사협상 추이에 따라 내달 중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에서 노조에 가입한 이 회사 방문점검원은 약 250명이다.

코웨이 측은 소비자 불편을 막기 위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서비스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웨이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정수기 설치 및 수리기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달 초까지 약 4개월간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정수기 기능 고장에 대한 수리조차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코웨이 본사 관계자는 "회사가 교섭에 성실하게 임했음에도 쟁의행위에 돌입한 노조에 유감을 표한다"며 "수수료는 점검 내역에 따라 산정되고, 회사마다 항목이나 기준이 달라 타사에 비해 명확하게 적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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