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년차 선배와 맨손으로 흉기 난동 제압한 女순경…영상 화제

20년차 베테랑 경찰과 4개월차 신입 여성 순경이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취객을 제압한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20년차 베테랑 경찰과 4개월차 신입 여성 순경이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취객을 제압한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20년차 베테랑 경찰과 4개월차 신입 여성 순경이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려던 취객을 제압한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달 26일 '범인은 반드시 돌아온다!! 20년차 경찰관의 직감'이라는 제목의 해당 사건 현장이 찍힌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 하남의 한 지구대에 "술에 취한 고객이 포인트 적립이 안된다며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박수창 경위와 류미연 순경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마트 점장 A씨와 술 취한 고객 B씨가 격한 말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이 두 사람을 분리 조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B씨는 현장을 떠난 10여분만에 흉기를 들고 다시 마트를 찾아왔다.

이에 박 경위와 류 순경이 흉기를 들고 마트로 들어가려는 B씨를 제압하면서 흉기 난동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았다.

특히 류 순경은 당시 임용된 지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입임에도 B씨의 흉기를 맨손으로 뺏는 등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순경은 "(지원요청) 무전을 치면서 뛰어가는데 박 경위님이 '흉기부터 뺏어'라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바로 흉기부터 뺏고 B씨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하남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재빠르게 제압하지 못했다면 정말 큰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라며 "20년 경찰의 직감으로 순식간에 피의자를 제압한 박수창 경위와 4개월 차인데도 맨손으로 흉기를 잡았던 류미연 순경 모두 대단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에게 특수협박 미수와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10월 검찰에 넘겼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