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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 손님 돌려보내는 날도 오네요"…소상공인 행복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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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자 매출 20%↑…3년 만에 어린이·어버이날 수혜
"거리두기 해제 효과 제대로 본다"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이 카페 야외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이 카페 야외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사라지면서 소상공인들이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방역 조치 완화 덕분에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큰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의 수혜를 3년 만에 누리고 있어서다.

대구 중구에서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을 운영하는 황모(34) 씨는 소위 '불금'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불금 저녁 시간대에 만석 탓에 손님을 받지 못해 돌려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황 씨는 "인근 맥줏집·고깃집 등을 운영하는 동료 사장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전해온다"며 "모처럼 다시 거리가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하루하루가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해제된 후 노래방을 운영하는 박모(55·대구 북구) 씨도 모처럼 웃었다. 회식을 하면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뒤 흥을 돋우기 위해 노래방을 찾는 경우가 많은 탓에 대부분의 매출이 밤늦게 집중된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야 온전히 손님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박 씨는 "늦은 시간에 갑자기 일이 많아졌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예전엔 3~4주에 1번씩 냉장고에 술·음료를 채울까 말까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2~3일에 냉장고를 채우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엔데믹 분위기를 맞아 외식 수요가 많아지자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직후 1주간(5월 2∼8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1주차(4월 18~24일)와 2주차(4월 25일~5월 1일)의 소상공인 평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7%, 16.6% 늘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대구 지역 소상공인 경기전망BSI(경기실사지수)도 100.3으로 지난달(85.0) 대비 15.3포인트 늘었다. 100보다 높으면 호전을 전망하는 이가 더 많다는 뜻인데, 100을 웃돈 건 2020년 6월(101.7) 이후 약 2년 만이다.

실제 휴대전화 자료를 활용한 전국 이동량을 보면,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사회·경제 활동 상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달 1주차 전국 이동량은 2억8천325만건이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3%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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