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도시 대구

세계가스총회 맞아 관광 프로그램, 문화 공연 다양
'유네스코 대구 뮤직위크' 열어 풍성한 음악 축제로

세계가스총회가 열리는 대구는 전통과 첨단,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도시다. 금호강 하중도의 유채꽃 풍경. 대구시 제공
세계가스총회가 열리는 대구는 전통과 첨단,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진 도시다. 금호강 하중도의 유채꽃 풍경. 대구시 제공

'가스산업의 올림픽'인 세계가스총회가 23일 대구에서 열린다. 각종 회의, 전시, 교류 등 다양한 행사가 총망라되는 만큼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세계가스총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의 업계 전문가, 정책 입안자, 세계적 기업 중 리더 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는 곳이 개최지 대구. 그동안 이 행사가 런던, 워싱턴, 파리 등 각 나라의 수도나 유명 도시에서 열렸기에 대구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대구는 2004 솔라시티 총회, 2013 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 등 에너지와 관련해 굵직한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온 게 강점. 더 큰 매력은 전통과 첨단이 함께하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는 점이다.

대구는 201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창의도시'다. 오페라 전용 극장과 클래식 전문 콘서트홀 등을 갖췄고 국제 오페라 축제, 국제 뮤지컬 축제 등 연중 문화 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경북까지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대구시와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회가 총회 기간 선보일 관광과 문화 공연을 소개한다.

◆동반자 투어=총회 등록자들의 동반자들에 한해 진행하는 프로그램. 대구와 경주를 돌아본다. 대구 동화사에서 사찰음식을 만들어 보며 한국의 불교 수양문화를 체험하고, 패션의 도시 대구답게 '스트리트 패션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뷰티'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대구시티투어=총회 등록자에 한해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간에는 전통 유교문화의 정수인 구암서원과 근대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계산성당과 청라언덕, 조선시대부터 대구의 대표 시장인 서문시장을 돌아본다. 야간에는 야경으로 소문난 이월드(83타워), 앞산전망대를 비롯해 서문야시장, 동성로&스파크랜드 등을 돌면서 활기차고 재미있는 대구의 밤을 선보인다.

◆개별관광=대구시는 총회 등록자에 한해 모명재 다례(茶禮) 및 한복체험을 제공한다. 또 쇼핑센터를 운영하고 문화공연 일정에 따라 개별관광 코스를 별도로 만들어 진행한다.

◆아바타 투어 프로그램=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는 총회 참가자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대구를 만나볼 수 있게 '대구 메타버스 아바타 관광'을 기획했다. 대구시가 만든 전용 메타버스 공간에는 총회 행사가 열리는 엑스코와 야외음악당, 대표 관광 명소인 팔공산과 83타워, 수성못 등이 실제 모습처럼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아바타로 접속해 국제회의와 세미나, 컨퍼런스를 열 수 있고 투어 가이드 아바타를 따라 수성못 오리배 탑승, 수성호텔 선베드, 수영 등 아바타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회 기간 엑스코 내 대구홍보관 VR메타버스 체험존에서 운영한다.

세계가스총회를 기념해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를 기념해 열리는 '유네스코 대구 뮤직위크' 홍보 포스터. 대구시 제공

◆유네스코 대구 뮤직위크=뮤직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열린 전야제 '대구밤-파크 콘서트'는 22일 오후 6~8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대표하는 해외 공연팀의 공연과 국내 대중가수의 음악회로 꾸민다.

대구 엑스코 동관과 서관 사이에 있는 야외 상설무대와 특별무대 '네트워크 브릿지 텐트'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릴레이 음악회'(25~27일 오전 11시~오후 6시)를 진행한다. 헝가리의 민속음악, 칠레의 재즈, 이탈리아의 밴드 음악을 비롯해 국악, 뮤지컬 갈라, 클래식 공연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동성로, 김광석 거리, 동대구역, 하중도(금호꽃섬) 등 대구 도심 곳곳에서는 '7일 간의 프린지'(21~27일)를 연다. 다양한 장르의 지역 뮤지션 약 70개 팀이 거리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의 기획공연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 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 '별신 別神'(26~27일),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주세페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25~28일)를 무대에 올린다. 이 밖에 대구시립교향악단(26일), 대구시립합창단(24일)도 정기 연주회를 총회 개최 기념 특별 연주회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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