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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선인이 강조한 '수성남부선'…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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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대비편익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 최근 관련 용역서는 사실상 낙제점
중동·상동 일대 수성지구 단독주택 종상향 허용, 노선수정 등 변수

재건축과 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대구 수성구 파동로 주변 모습. 매일신문DB

수성남부선 노선도(잠정)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선거 공약으로 내건 대구도시철도 '수성남부선' 신설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부족한 경제성 확보가 관건인 가운데 대구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수성남부선은 파동, 상동, 중동 등 수성구 지역 정치권과 민간에서 먼저 주장한 노선이다.

2020년 최초로 마련된 구상안에는 2호선 대구은행역에서 출발해 대봉교-희망교-중동-상동-수성못오거리-파동-대자연아파트-가창-대구텍-스파밸리까지 이어지는 11개역 8.9㎞ 노선이 담겼다. 당시 추산한 소요 예산은 약 5천800억원이다.

이번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이인선 수성을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태우 대구시의원을 비롯해 지역 당선자 다수가 공약사항으로 걸었을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차주천 수성남부선 추진위원장은 "중동, 파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재개발이 끝나는 2~3년 후에는 교통량 증가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미 신천대로 및 동로 교통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에서도 수성남부선 추진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도 2026~2035년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수성남부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용역은 2024년에 예정돼 있다.

다만 경제성 측면에서 난관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 제안된 노선에서 개발 중인 택지를 제외하면 수요를 일으킬만한 시설이 없는 점이 문제다.

대구시가 지난해 실시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중간점검 용역에서 3호선 수성못역과 파동을 잇는 3.4㎞ 구간 노선에 대한 비용대비편익(B/C)을 조사했으나 도시철도망 구축 최소 수치인 0.7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비지원 조건인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안정권은 1.0이다. 보통 지자체에서 발주한 연구용역이 중앙정부의 평가보다 후한 것을 감안하면 경제성이 한참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향후 ▷파동 일대의 활발한 재건축 ▷중동·상동 일대 단독주택지역 종상향 허용 ▷비용을 줄이는 형태의 노선 수정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하천과 산지가 인접한 파동 일대 지리적 특성상 도로 확장이 어려운 것은 맞지만, 협소한 공간 탓에 대중교통 수요 확장성 역시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권태범 대구경북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철도망 건설에 드는 비용은 일회성이지만 추후 운영 적자는 시민들의 부담"이라며 "신규 노선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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