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국적으로 진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부터 수능은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에 응시하고, 선택과목 1개를 선택해 시험을 보는 통합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이번 모평에선 선택과목보다 공통과목에서의 변별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입시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모평에서 국어 영역은 '불(火)국어'로 불린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다만, 수험생에겐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 있었고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통과목 중 독서에선 인문보다 사회와 과학 지문이 어려웠으며, 문학은 현대소설보다 고전소설, 고전시에서 좀 더 무난하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선택과목의 경우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 문항의 난이도가 꽤 높아 '화법과 작문'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으나, 선택과목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기 때문에 변별력은 공통과목에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던 지난 수능과 비슷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통합형 시험을 치른 재수생 중 상위권이라면 오히려 쉽게 느꼈을 수도 있다.
입시업체들은 공통과목은 '수학Ⅰ'의 수열 단원 문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았고 '수학Ⅱ'는 대체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 선택과목의 난이도 역시 지난해 실시된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이번 수학 영역은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고 3점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진 반면 4점 문항의 난이도는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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