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전북 익산시 부시장이 경찰관에게 자신의 직위를 밝히며 관한 경찰서장까지 거론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경찰은 한 중년 남성이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익산시 한 아파트 단지에 출동했다.
마스크 문제로 택시 기사와 승객 간의 시비가 붙었고, 승객이 택시에서 내린 뒤에도 말다툼이 이어지자 결국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택시 기사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경찰관에게도 자신을 '익산시 부시장'이라 밝히며 "관할 경찰 서장이 누구냐. 내가 전화하겠다"고 호통을 쳤다.
실제로 이 남성은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으로 확인됐다.
택시 기사와 경찰관에게 폭언한 것이 물의를 일으키자 5일 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이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징역 2년 구형' 나경원…"헌법질서 백척간두에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