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과 사퇴, 비난과 욕설 등 소동으로 '역대 최악' 불명예를 얻었던 제8대 구미시의회가 제9대 들어 시의원 절반 교체를 계기로 변화와 쇄신을 꾀할지 주목된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12일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위)를 상시 운영하고 다양한 연령대의 의원들 조화와 정당 간 협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미시의회는 전체 의석 25석 가운데 12석의 의원이 교체됐다. 초선 시의원 연령대도 30~60대로 다양하다.
안주찬(국민의힘) 신임 의장도 더불어민주당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정당 간 '협치'를 공언한 바 있다.
앞선 제8대 구시시의회는 시의원 제명, 자진 사퇴, 시의원들 간의 비난, 욕설 소동 등으로 지역민들 지탄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2019년 9월 27일 윤리위는 시의원 4명에 대해 제명과 공개 사과, 경고 등 조치를 내렸다.
당시 해당 의원들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 수억원 어치의 수의계약 의혹, 행정사무조사특위 회의 인터넷 생방송 중 욕설 등 이유로 각각 징계에 처했다.
지역 정치권도 쇄신을 내세운 구미시의회 모습을 반긴다. 신구조화를 통한 유연한 의정활동, 시의원 간 건강한 견제와 감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번 원 구성은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된다. 전체 25석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만 20석에 이른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4자리도 국민의힘이 독식하다보니 '다양성 부족' 우려가 나온다.
안주찬 의장은 "역량이 우수한 시의원들이 새롭게 선출된 만큼 구미시의회는 협치를 우선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며 시민을 위해 일을 하는 시의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 제8대 구미시의회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원들 개별로도, 의회 차원에서도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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