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개발 여건 개선과 노후 하·폐수처리시설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이하 통합지하화사업)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통합지하화사업이 제3자 제안 공고 등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함에 따라 GS컨소시엄(가칭 맑은물 주식회사)을 민간투자사업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매일신문 6월 7일 보도)했다고 7일 밝혔다.
통합지하화사업은 총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북부하수처리장(11만㎡), 달서천하수처리장(14만㎡), 염색 1·2 폐수처리장(6만㎡) 등 서대구역 인근 4개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한 곳은 전국에 10곳이 있지만 폐수처리장까지 지하화하는 건 전국 첫 사례다.
처리 용량은 하루 32만2천톤(t)으로 빗물을 처리하는 간이공공하수도 하루 최대 40만t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기존에 달서천하수처리장(40만t)과 북부하수처리장(17만t)의 처리 용량보다는 적지만 기술력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18년 12월 GS컨소시엄의 제안서를 접수받아 민투사업적격성조사(PIMAC)와 대구시의회 동의 절차, 지방·중앙 민투심의 등을 진행했다.
이어 올 1월에는 GS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 기술능력과 가격점수 등을 평가한 결과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S컨소시엄은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화성산업, 서한, 신흥건설, 태왕이앤씨 등 지역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GS컨소시엄과 기술 및 재무분야에 대한 전문협상을 내년까지 마무리한 뒤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을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까지 준공 및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GS컨소시엄은 오는 2048년까지 20년 간 운영을 맡게 된다.
아울러 염색산업단지 이전 시 줄어들게 될 하루 5만7천t 규모의 염색 폐수처리량은 운영 기간 연장이나 하수처리 분구 조정 등을 통해 하수처리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통합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대구역세권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악취 문제가 해결되고, 기존 하수처리장 후적지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역세권 개발 여건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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