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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낭만적 민족주의 넘어 이제는 핵 균형정책으로 돌아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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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기만과 회유… 무장평화만이 나라 지킬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둔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정책 이후 북한이 핵 개발을 가속화한 과정을 하나하나 지적하며 핵 균형정책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그동안 철저하게 김일성 3대의 핵 개발 로드맵에 놀아난 종속적인 대북 정책으로 일관했다. 이제 다시 돌아볼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이후 역대 정권의 대북정책 변화를 하나하나 언급했다.

홍 시장은 "김일성 삼부자에 놀아난 한국의 대북정책을 살펴보면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시대는 북한의 기만책에 불과했던 기만의 시대였고, 이명박·박근혜 시대는 북핵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한 방관의 시대, 문재인 정부 때는 노골적 친북행각을 벌인 굴종의 시대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재인 시대에 와서 대북 방첩망인 국정원은 대북협력 기관으로 전락하고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보다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다가가는 반국가적인 외교·국방 정책을 펼쳤다"며 "지난 30년간 기만과 회유를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10억 아랍 민족에게 둘러싸인 이스라엘이 안전한 것은 핵무기 보유 때문이고 똑같은 이유로 북도 핵 보유를 하고 있는데 우리만 낭만적 민족주의에 젖어 비핵화 타령만 하고 있을 때인가"라면서 "이제는 핵 균형정책으로 돌아서야 할 때다. 무장평화만이 나라를 지킬 수 있다.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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