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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11월 초 尹 대통령과 與 지도부 회동 있을 것"

대장동 특검 요구 "도저히 수용 할 수 없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다음 달 초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시사했다. 최근 여야가 '대장동 특검' 여부에 대해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어 회동에서 이에 대한 해결의 혜안이 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제가 처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그런 논의가 있다가 가처분되는 바람에 늦어져서 날짜가 정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1월 초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을 요구하는 민주당에 대해 "절박한 사정은 알겠습니다만 저희들은 특검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며 "대장동 사건 문제는 우리 당이 제기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대장동은 다 내가 설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민주당 집권 기간에 (국민의힘이) 특검을 40여 차례 제안했을 때는 사실상 특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제 와서 검찰이 진영을 정비하고 제대로 수사를 하니까 특검을 하자고 얘기하는데 특검은 수사가 되지 않을 때 하는 것이 특검"이라며 "이 대표는 일전에 '특검을 하자는 사람이 범인이다', '특검 수사를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이 적폐 세력의 수법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꼭 여기에 해당되는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검을 해야 대통령실이 직접 수사에 관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피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특검을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실이 아니고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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