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학력 튜터 덕에 공부가 재밌어요! 대구시교육청, 기초학력 튜터 244명 배치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해소 위해 지역 156곳 학교에 튜터 파견
학생 맞춤형 학습지도 및 과제 관리, 개별 피드백… 심리 상담까지 지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개최된 중등 기초학력 튜터 역량 강화 연수에 참석해 124명의 중등 기초학력 튜터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개최된 중등 기초학력 튜터 역량 강화 연수에 참석해 124명의 중등 기초학력 튜터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기초학력보장법 시행에 따라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위해 학교 현장에 기초학력 튜터를 적극 배치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초등학교 90곳(120명), 중학교 58곳(102명), 고등학교 8곳(22명) 등 모두 156곳 학교에 244명의 기초학력 튜터를 배치했다.

기초학력 튜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등의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학교 현장에 배치된 학습 지원인력이다. 정규 수업 중에는 1수업 2교사제처럼 교과교사와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방과 후나 방학 중에는 기초학력 향상이 필요한 개별 학생의 보충 학습지도 및 학습상담,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튜터 1명과 학생 4명 내외로 소규모 팀을 이뤄 일대일 또는 소그룹으로 운영돼, 학생 맞춤형 학습지도 및 과제 관리, 개별 피드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멘티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교원자격 소지자와 예비교원, 상담전공자,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기초학력 튜터는 학교 희망에 따라 학교당 1명에서 많게는 3명이 배치돼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중등 기초학력 튜터 124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튜터 생활'을 주제로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연수는 ▷튜터 선배들의 경험담과 학습지도 노하우 ▷심리상담으로 다가가는 튜터보감 ▷학습지원에 날개를 달아주는 에듀테크 활용 ▷탈코칭에서 학습코칭 등 유익한 주제로 진행됐다.

3년째 대건중에서 튜터로 근무하고 있는 김천옥 교사는 "다양한 원인으로 학습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며 "그러나 함께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성적이 올랐다고 뿌듯해 하는 아이, '수업시간에 깨어 있을 이유가 생겼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튜터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살뜰히 지켜보고, 사랑으로 여린 마음을 보듬어 주며, 찬찬히 기초학력을 채워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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