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 탑승을 배제한 대통령실 조치에 "'이래서는 안됩니다'라는 생각만이 전부"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젯밤 MBC 기자는 대통령 해외순방 전용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보도에, 이유여하를 막론코 '대통령님! 이래서는 안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고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며 "제퍼슨 전 미국 대통령은 '언론이 없는 정부보다는 정부가 없는 언론을 택하겠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결정하셨는지 혹은 대통령실의 건의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대통령께서 바로 잡으셔야 한다. 언론탄압한 정권이 성공한 역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문제 삼으며 오는 1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윤 대통령의 순방에서 MBC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MBC는 별도 입장을 내고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