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데시벨’ ‘동감’ ‘심야카페: 미씽 허니’

영화 '데시벨'의 한 장면. 마인드마크 제공
영화 '데시벨'의 한 장면. 마인드마크 제공

◆데시벨

감독: 황인호

출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액션 영화. 놀이터의 아이들 웃음소리, 창문 여는 소리,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 잠시 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한다. 뉴스를 지켜보던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 "소음이 커지면 터진다. 다음은 축구 경기장이다." 관중들로 가득한 축구 경기장을 다음 테러의 타깃으로 지목하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의 목소리다. 사상 최대의 도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든 비밀을 손에 쥔 그를 찾아야 한다.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으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다. 소리를 내는 모든 존재가 기폭장치가 되는 설정이 관객의 긴장을 더한다.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동감'의 한 장면. CJ CGV 제공
영화 '동감'의 한 장면. CJ CGV 제공

◆동감

감독: 서은영

출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2000년 김하늘과 유지태를 청춘스타로 만든 영화 '동감'의 리메이크 작.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햄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조이현)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햄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제 목소리 들리세요?"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간다. 과거와 현재를 사는 남녀 주인공의 성별이 바뀌었고, 1979년과 2000년의 시간배경이 1999년과 2022년으로 옮겨졌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촬영된 비 내리는 시계탑 장면도 새롭게 재현됐다. 114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의 한 장면. (주)영화특별시SMC 제공
영화 '심야카페: 미씽 허니'의 한 장면. (주)영화특별시SMC 제공

◆심야카페: 미씽 허니

감독: 정윤수

출연: 채서진, 이이경, 신주환

결혼식 날 사라진 신랑이 여섯 살 어려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영화. 경찰관 남궁윤(채서진)은 결혼식 날 신랑 안태영(이이경)이 사라지자 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 그를 찾아 나선다. 안태영이 사라진 장소에는 수상한 지도가 남겨져 있다. 지도를 따라가던 남궁윤은 평소에 없던 카페를 발견하고 들어간다. 거기에서 그렇게 찾던 안태영을 만나지만, 안태영은 남궁윤을 알아보지 못한다. 거기에 지금이 2016년이라는 이상한 말을 한다. 이 카페는 자정에 문을 열어 해가 뜨면 닫는 심야카페. 일제에 항거하던 사람들, 월남전에서 돌아온 청년 등이 이 카페에서 밤을 보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카페를 배경으로 풋풋한 로맨스가 펼쳐지는 영화다. 103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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