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풍각면∼창녕 성산면' 잇는 마령재 터널 공사 착공

터널 1천310m 등 총연장 2.9㎞…오는 2027년 준공

경북도와 청도군은 28일 청도 풍각면과 경남 창녕 성산면을 잇는 '마령재 터널 건설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청도군 제공

경상북도와 청도군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청도 풍각면과 경남 창녕 성산면을 잇는 '마령재 터널 건설 공사' 기공식을 지난 28일 풍각면 풍각쟁이광장에서 개최했다.

마령재 터널 공사는 길이 1천310m 터널과 교량 1개소(55m)를 포함, 총연장 2.9㎞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56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2016년 8월 국토부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지난해 말 설계가 마무리됐다.

이 사업으로 기존 고갯길이 터널로 개선되면 인근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시와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유치,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풍각면 등 지역 주민들이 테크노폴리스 등이 있는 대구 현풍까지 이동하려면 40분 정도 걸리던 거리가 2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해당노선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해 2015년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하고, 2016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16~20) 계획에 반영해 예산확보의 길을 열었다.

그 이후에도 지역 국회의원인 이만희 의원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해 타 사업보다 2년 앞당겨 국비 예산을 반영받아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게 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마령재 터널 개통으로 청도군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조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