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탐사 기자, 오세훈 부인 연습실 들어가 유튜브 방송…불구속 기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의 강진구 기자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법무부 장관 측은 지난 9월 28일 퇴근길에 '더탐사' 취재진에게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당하였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당한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가 세종대학교 교수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의 연습실에 무단 침입하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일 서울동부지검은 송현옥(61)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의 연습실 등을 침입한 혐의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 씨를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강 대표는 올해 5월말 송 교수의 수업에 몰래 들어가 녹음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강 대표는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서 딸이 주연을 독점하고, 송 교수의 영향력으로 다른 공연에 캐스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당시 송 교수를 찾아가 인터뷰를 요구하는 내용을 유튜브로 내보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송 교수와 딸이 강씨 등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10월 강 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명예훼손·공직선거법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으며, 건조물침입 대신 방실침입 혐의를 적용했다.

2005년부터 세종대에 재직 중인 송 교수는 2008년 극단 '물결'을 창단하는 등 현역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강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고소당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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