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7일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과거 보도가 재확산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해당 기사를 쓴 이는 김의겸 현 민주당 의원으로, 그는 "설명을 들어보니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24년 만에 기사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24년 만에 쓰는 정정 기사' 제하의 글에서 "김 후보가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웹자보가 대량 유포되고 있고, 출처가 내가 쓴 24년 전 '한겨레21' 기사였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한겨레신문에서 약 30년간 재직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여권에서 논란이 인 보도는 김 의원이 지난 2002년 11월 작성한 '승부사 노무현 마침내 해냈다'라는 기사다. 기사는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간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을 담고 있는데, 김 의원은 당시 정 후보 측이었던 김 후보에 대해 "협상 테이블을 발로 차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취재해 기사를 내보냈지만, 김 후보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나중에 김 후보에게 전화가 걸려 와 설명을 들어보니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에게 해명할 기회도 줄 겸 바로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시 김 후보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에서 '무협지 수준 얘기','황당한 코미디'라고 답한 대목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인터뷰 기사로 매듭지었다고 생각했지만 24년 만에 기사가 무덤에서 기어나와 민주당 전당대회를 배회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해명은 생략한 채 불리한 내용만 뽑아내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부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치르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을 맺었다.
김 후보 캠프에서도 해당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캠프 측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에 관한 2002년 한겨레21 기사는 작성자에 의해 일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이와 다른 허위 주장으로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가 있다면 법적 대응 등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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