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감독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영화 '네 멋대로 해라'로 잘 알려진 감독 장 뤽 고다르. 두 사람이 1979년, 1980년, 1987년 나눈 세 차례의 대화를 묶어낸 책이 출간됐다.
고독한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대화 내내 어긋나고 오해하며 충돌하다가, 아주 드문 순간에만 일치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 불일치와 오해가 그들 대화의 숨겨진 동력이 돼줬고, 그 속에서 그들은 역설적인 동맹을 맺을 수 있었다.
고다르의 표현에 따르자면 둘은 완전히 다르지만 분리해서는 얘기할 수 없는, 짝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표면과 뒷면'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대화에는 다양한 맥락이 담겨있기에 두 사람의 관계와 작품, 당대 상황에 대한 충분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책을 엮은 영화평론가 시릴 베갱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쓰고 상세한 주석을 붙였다. 217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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