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게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밝혔다.
양측은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안 의원 부부 외에도 신년인사회에 총출동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기현·권성동·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에게 "대통령실과 관저는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있다"고 말해 관저 초청과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을 연결짓는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입주 후 첫 손님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를 맞이한 뒤 '관저 식사 정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17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관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가진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30일에도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3시간 가량 독대한 바 있다.
같은 달 22일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가 관저로 초청받아 만찬을 가졌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한남동 관저로 불러 만찬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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