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술이 이렇게 많았다니. 늘 먹던 막걸리, 증류주만 찾는 애주가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다. 조선일보 기자인 박순욱 저자는 지난 7년간 전국의 200여 곳의 양조장을 답사해 양조장의 핵심 노하우, 주류 창업의 좌절과 성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책을 읽을수록 구미가 당긴다. 전통주의 탄산감은 어느 정도인지, 산미와 단맛의 밸런스는 어떤지, 묵직한 단맛인지, 기분 좋은 단맛인지…, 표현마저 다채롭다.
저자는 지역별, 주종별 양조장과 술 소개 방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난다. 막걸리, 양조인, 수출하는 술, 누룩 장인, 명인 등 5개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엇비슷한 이야기임에도 지루함이 없다. 책장을 덮었을 땐 결국 한 가지 다짐이 생기고 말거다. 다음엔 이 술을 꼭 먹어봐야지.
전통주 이야기를 머릿속에 잘 넣었다면 당당하게 실전으로 나가면 된다. 술 모임에 갔을 때 저자가 알려준 이야기를 술술 풀어낸다면 분위기 주도권은 금세 잡을 수 있을 테다.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368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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