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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정기예금 금리 하락세, 모두 3%대…저축은행도 하락세

한은 기준금리 인상했으나 예금금리는 떨어져
수신 경쟁 자제 요청, 시장금리 하락이 원인

대구 한 시중은행 모습.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다. 매일신문DB
대구 한 시중은행 모습.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세다. 매일신문DB

주요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5%대란 건 금세 옛말이 됐다. 예금금리가 계속 하락,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3%로 내려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연 3.67∼3.95%. 지난해 11월 5%대를 넘었으나 최근 3%대까지 하락, 기준금리(3.50%)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이 최근 또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으나 시장금리는 오히려 떨어지면서 예금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떨어졌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20일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4.97%로 하락했다.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말(연 5.53%)에 비해 약 0.56%p 내렸다. 최근엔 연 5%대 금리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중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수신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청하고 시장금리까지 떨어진 게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원인"이라며 "저축은행들은 보통 은행 예금 금리보다 좀 더 높은 금리로 고객을 유치하는데 시중은행이 금리를 내리니 이들도 높은 금리를 제시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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