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소재 전문기업 삼일방직이 야간 위장성 기능을 갖춘 전투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일방직이 새로 개발한 원단은 주간 위장성에 난연성과 야간 위장성(NIR·근적외선 반사율)을 더한 전투복용 원단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투병에게 보급하는 전투복은 폴리에스터·레이온 혼방으로 방염 기능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삼일방직 관계자는 "땀 흡수 능력이 높고 세탁, 마찰에 의한 보풀 발생도 최소화한 기능성 원단"이라고 했다.
새 전투복 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에서 국방섬유 기술 개발이 미비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섬유 업계는 공공섬유소재 수입 의존도가 높다 보니 국내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되지 않고 기술 개발도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국방섬유 시장은 연간 6천8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국내 생산 비중은 500억원(7.3%) 정도다. 군 피복·장구류 43개 품목 가운데 국산 소재를 적용하는 건 전투복이 유일하다.
삼일방직 관계자는 "저가 수입산 소재를 공급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국내 섬유기업 일자리가 줄고 해외 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면서 "국방뿐 아니라 경찰, 소방 등 공공 영역에서 국산 소재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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