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2가백신(개량백신)을 접종한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이상반응 신고율이 3차 접종자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해 12월 12∼17세 청소년 2가백신 접종자 545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시행한 결과와 지난해 3월 시행한 단가백신 3차 접종자 3천523명 대상 능동감시 결과를 비교 분석한 내용을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 2가백신 접종군의 이상반응 보고율이 3차 접종군보다 모두 낮았다.
3차 접종자와 2가백신 접종자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발열·열감 순으로 거의 동일했다.
다만, 각 증상의 보고율(특정 증상 응답자 비율)은 2가백신 접종군에서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접종 후 흉통(가슴통증)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비율은 2가백신 접종군(1.7%)에서 3차 접종군(5.6%)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주사 부위 통증' 보고율은 3차 접종군이 55.9%, 2가백신 접종군이 31.9%로 나타났다. '두통' 보고율 역시 3차 접종군 41.0%로, 2가 백신 접종군(23.3%)에 비해 높았다.
또한, 추진단은 2가백신 종류별(화이자 BA.1, 화이자 BA.4/5, 모더나 BA.1, 모더나 BA.4/5) 접종자 각 1만명 정도를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시행했는데 백신 종류별 접종 후 증상은 모두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증상 보고는 모든 2가백신 종류에서 접종 후 1일차에 가장 많았다. 2일차부터 보고 건수가 점차 감소하며 7일차에 가장 적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접종 후 최소 3일은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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