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향한 출당 청원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의 온라인 원 청원 사이트인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 징계를 요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청원 동의자 수는 24일 오후 4시 기준 4만3천여명을 넘어섰다. 다음 달 18일 종료일을 앞둔 이 청원은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민주당이 답변하도록 되어 있다. 청원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요건의 86%를 채웠고, 이 같은 추세라면 민주당의 답변 또한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에도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한다. 도망가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당한 이재명이 되어달라"며 "다음 총선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살아남고 싶다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체포동의안은 보고된 시점을 기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 요건에다 이 가운데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영장이 기각된다.
현재 민주당이 국회 전체 의석 299석 가운데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얼마나 이탈할지에 따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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