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경기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속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아픔을 씻어냈다. 한숨 돌린 맨유는 오는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 나가야 한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4대 1로 꺾었다.
오는 17일 원정 2차전을 앞둔 가운데 맨유는 합계 스코어에서 3골을 앞서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승리는 지난 6일 리버풀(잉글랜드)과 리그 경기에서 1대 7로 대패한 직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맨유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킥오프 7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32분 레알 베티스의 아요세 페레스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맨유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후반전 맨유는 안토니, 브루노 페르난데스, 바우트 베고르스트의 연속골로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에릭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리버풀전 패배를 외면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때는 여러 실수를 저질러 두들겨 맞았다"라며 "(대패 후) 재정비해 다시 반등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기뻐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맨유는 12일 오후 11시 EPL 사우스햄튼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다.
사우스햄튼은 리그 19위로 강등권 팀이다. 최근 분위기도 좋지 않지만, 사우스햄튼은 유독 맨유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사우스햄튼이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16년 1월 원정 경기가 마지막이다.
홈 20경기에서 18승 2무를 기록 중인 맨유가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홈 무패 행진 기록을 21경기로 늘릴 수 있다. 화끈한 화력으로 정상 궤도에 오른 맨유가 대승의 기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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