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 자체 핵 보유'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 무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 21일 전국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의 자체 핵무기 보유가 필요하다고 봤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기 보유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56.5%(매우 찬성 29.8%, 찬성하는 편 26.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40.8%(매우 반대 24.0%, 반대하는 편 16.7%)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 무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핵 보유에 찬성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45.2%는 '북핵 위협에 맞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핵 보유 균형이 국익에 도움'이라는 응답이 23.3%로 나타났다. '유사시 미국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17.0%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위협과 한국의 핵 무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핵 무장을 회담 의제로 올리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55.5%(매우 찬성 30.9%, 찬성하는 편 24.6%)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9.1%(반대하는 편 12.7%, 매우 반대 2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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