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당내 질타에 "공천에 목매지 말라, 국회의원답게 처신해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인이 국민의힘 상임고문역에서 해촉된 것과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인이 국민의힘 상임고문역에서 해촉된 것과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당 대표를 향해 옹졸하다고 발언한 뒤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공천에 목매어 어디에 줄 설까 헤매지 말고 국회의원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국회의원답지 않은 국회의원은 사람 취급 안 한다"며 "제발 이 나라 국회의원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했다.

이어 "공천에 목매여 어디에 줄 설까 헤매지 말고 한번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 국회의원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비판했다.

이는 당 내 국회의원이 홍 시장 자신에 대해 날 선 발언을 이어간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이 경향신문에 "(홍 시장이) 정치를 30년 했는데 지난 대선 경선에서 홍 시장을 돕는 의원이 하영제·배현진밖에 없었다"며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홍 시장은 "정치를 30여년 했다. 지난 대선 경선 때 국회의원 두 사람 데리고 경선했다고 당 지도부 측에서 비아냥거렸다고 한다"며 "두 사람이 아니고 마음 맞는 세 사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너희들처럼 패거리 정치를 안 했고, 레밍처럼 쥐떼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눈치 보면서 이리저리 살피고 줄 서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썩은 사체나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아닌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살았다.
대신 참모들은 한번 같이 일하면 본인들이 딴 길을 찾아 스스로 나갈 때까지 같이 일한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등의 발언으로 여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그런 건 쓴소리가 아니고 바른 소리라고 하는 것"이라며 "바른 소리는 새겨들어야 한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