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전대미문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 극찬한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서는 '자기도취·자기연민 의식이 강하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환담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력이 없다'고 힐난하는 등 대통령에 대한 폄하를 간헐적으로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당대표,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선생까지도 윤 대통령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하지 못했다"며 "그들과 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토론 몇 번 하면 나가떨어질 사람'에서 시작했지만 그렇지 않음이 드러나자 운 좋게 대통령에 당선된 '정치 초년병'이라는 프레임을 던져 가두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대미문의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는 건 이번 방미길에서의 미국 상하원회의 연설이 말해준다"며 "영어권 장기 체류의 경험도 없는 이가 세계의 심장부에 뛰어들어 좌중을 압도하는 연설을 한 것은 윤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인물인가를 잘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 같은 사람은 나중에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왜냐하면, 홍 시장이나 이 전 대표 등은 과도한 자기애에서 비롯된 자기도취, 자기연민의 의식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니 '반란군에 의해 억울하게 쫓겨난 군주'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세상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음을 한탄하며 살아 갈 것"이라고 했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공격에 홍 시장이 "나는 누구처럼 공천에 목을 매 이리저리 살피는 줄서기 정치, 쥐떼정치를 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았다. 썩은 사체나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아닌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고독하지만 고고하고 당당하게) 살았다"고 한 말을 빗댄 것이다.
끝으로 신 변호사는 "그들(홍 시장, 이 전 대표 등)에 반해 윤 대통령은 '자기 억제력'이 무척 강한 사람"이라며 "언젠가 나는 윤 대통령이 전율할 정도로 무서운 자기억제력을 보이는 모습을 목격한 일이 있다. 그는 냉정하고 지극히 객관적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아마 양쪽의 관계가 얼기설기 봉합돼 '너 좋고 나 좋고'식으로는 결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