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건축탐구-집'이 2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내 스타일로 지은 농막 같은 집을 소개한다. 플로리스트 겸 정원 디자이너 주암 씨는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싶었다. 그래서 산세가 탁 트인 작은 땅에 농막 같은 집을 지었다.
겉모습만 농막일 뿐, 부엌과 온수가 나오는 욕실까지 갖춘 집이다. 화장실 내부의 타일은 제각각이고 실내 내벽엔 온통 타카 자국이 흠이지만 그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꽃도 식물도 잘 키우고 잘 가꾸면 제 나름대로 예뻐지는 것처럼 집 역시 그렇게 자랄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 한번 제대로 친 남편 덕분에 밀밭 정원에 집을 설계한 아내가 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아내는 가구업체 디자이너였던 감각을 살려 농막을 닮은 모던 농가를 설계했다. 큰 창을 통해 바깥 정원과 드넓은 밀밭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안채까지 갖췄다. 지난해 처음 지은 밀의 수확도 2.5t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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