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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괴담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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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

'괴담'이 횡행하는 시대다. 괴담을 퍼뜨린 자는 괴담이라는 것이 드러나도 사과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앞두고 MBC PD수첩은 광우병에 걸린 소가 주저앉는 장면과 인간 광우병을 연결하는 듯한 방송을 통해 광우병에 대한 공포를 자아내게 했다.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송송 뚫린다'는 거짓 선동에 우리는 한동안 공포에 떨었다.

'청담동 괴담' 역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갖춘 괴담이었다. 국회의원이자 제1야당 대변인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심야에 청담동 술집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함께했다고 폭로하자 온 나라가 뒤집혔다. 녹취록의 당사자가 거짓이라고 밝혀도 괴담은 숙지지 않았다. 괴담을 사실인 양 믿고 싶은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괴담과 공포 또한 광우병 괴담 못지않게 확산되는 중이다. 원전을 가동하면 삼중수소가 발생한다.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보통 수소보다 무거운 수소로 방사능을 함유하고 있다. 중수로형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폐기물의 일종인 삼중수소는 산업 분야에서는 귀한 존재다. 1g당 3천만 원 정도에 이르는 값비싼 몸값이다. 우리는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를 분리·생산하는 설비까지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삼중수소가 인체에 들어오면 해롭지만 일주일이면 배출된다고 한다. 방사능 피폭과는 다르다. 대통령실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있는 삼중수소의 양은 우리나라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양보다 적다. 그 양을 30년에 걸쳐서 방류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우리 고리원전은 해마다 50T㏃의 삼중수소를 해마다 방류해 왔다고 한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두 배 반이나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대로라면 우리 스스로 우리 바다에 독극물을 퍼 넣은 것과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바다는 이미 삼중수소가 뒤범벅이 된 방사능 오염수로 오염이 되어 있는 셈이다.

광우병과 청담동 괴담처럼 방사능 괴담 역시 끝이 보인다. 청담동 괴담을 믿고 싶은 사람들은 후쿠시마 괴담도 믿고 있는가?

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dider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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