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동급식카드도 배달앱 주문 가능해진다…대구시, 전국 최초 플랫폼 구축

공공앱 '대구로' 이용하면 대면결제·온라인 주문 모두 가능
이상 징후 모니터링·잔액조회·가맹점 확인도 할 수 있어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대구시 제공.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대구시 제공.

6월부터 결식 아동에게 지급하는 아동급식카드로도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아동들이 식당이나 편의점 등을 직접 찾아가야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아동급식카드로 배달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대구시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대구시가 지역 공공배달앱인 '대구로'와 협력, '대구로' 앱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아동급식카드로 현장 결제와 온라인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아동급식카드는 대면 결제만 가능해 급식카드 사용에 따른 낙인 효과와 편의점 이용 편중, 사용처 제한 등의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주관한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구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플랫폼을 구축했다.

플랫폼 구축으로 온라인 주문 결제뿐만 아니라 이상 징후 분석을 통한 부정수급 모니터링, 잔액 조회, 가맹점 확인 등 이용자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정식 운영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배달 팁 전액 지원 쿠폰을 제공하고, 이후에도 예산 범위 내에서 주문 1건 당 3천원의 배달팁 쿠폰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취약 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으로 구축된 이 플랫폼을 통해 노인, 장애인 등으로 디지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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