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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소부장 기업 몰려든다…ICT·자동차 부품기업 KH바텍, 구미에 218억원 투자

ICT·자동차 부품기업 KH바텍, 구미에 218억원 투자

21일 오전 구미시와 KH바텍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21일 오전 구미시와 KH바텍이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구미시는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KH바텍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로 KH바텍은 2025년까지 218억원을 투자해 구미1국가산단 내 6천612㎡ 부지에 연면적 1만236㎡ 규모의 공장을 지어 첨단 ICT 소형 정밀 부품과 친환경 자동차 금속 부품을 생산한다. 신규 직원도 30여명 채용한다.

1993년 설립된 KH바텍은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베트남·인도·중국에도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KH바텍의 폴더플 힌지(경첩)와 슬라이딩 모듈 제품은 세계 최상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맞춤형 설계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표준형 설계를 통해 광범위한 목적에 부합하는 범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5단지)에서 입주 기업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조규덕 기자.
구미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5단지)에서 입주 기업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신축 공사를 하고 있다. 조규덕 기자.

소부장 기업의 투자는 이뿐만이 아니다. 산업·차량용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를 생산하는 아바텍은 지난달 구미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1천18억원을 투자해 24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2차전지용 절연제 전문기업 보백씨엔에스가 2026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공장을 확장하기로 했고, 이보다 앞선 3월에는 2차전지 소재 가공 전문기업 제이에스테크도 5단지에 수백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고, 40여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올 1월에도 반도체 공정부품 생산 전문기업 코마테크놀로지도 389억원을 투자해 구미 2공장을 짓기로 했다.

구미시의 투자유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SK실트론(2조2천855억 원)·LG이노텍(1조4천억 원)·한화시스템(2천억 원)·LIG넥스원(1천100억 원)·원익큐엔씨(1천200억 원)·아주스틸(1천억 원) 등 기업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몰려들고 있어 구미산업의 업종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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