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회원권] 보합 전환 시도…매도수 모두 관망세

[8월 둘째주 회원권 시세] 휴가시즌 막바지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시장엔 ‘악재’
수도권은 보합세, 영남권은 상승 반전 시도

회원권 시장이 장기간 이어지던 강보합에서 보합으로 전환을 시도 중이다. 뚜렷하게 시세가 하락으로 방향을 틀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들어 전반적으로 매도수 양측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는 경향이 눈에 띤다.

증시와 부동산 시장을 필두로 자산시장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회원권시세가 선제적으로 하락이나 시세조정을 받을만한 이유가 불분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와 폭염이 이어졌고, 때 마침 휴가시즌 막바지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거래자들의 매매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주요 수요층들은 매입 시기를 좀 더 미룰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전해진다. 이는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 기상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장치사업의 특수성으로 이해되는 국면이기도 하다. 한층 낮아진 거래빈도 탓에, 여전히 호가 갭이 높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종목별로 보면 일부 초고가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거래가 힘겨운 양상이었고, 고가권은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되면서도 실거래는 부진했다. 그나마 중가권 종목들은 일부 고점매물 출회와 반대로 추격 매수 주문이 양방향에서 이어졌는데, 이로 인해 등락폭은 확대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 주 약보합 내지는 하락세를 보였던 영남권이 일부 저점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거나 반등을 시도했고, 수도권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방향을 주도한 것이 이번 주의 특성이다. 이외 상승국면으로 전환점을 모색하던 제주·강원권의 리조트 회원권들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고, 충청권을 비롯한 다수 지역이 보합에서 머물렀다.

한편,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도 지난 주 상승세가 답보상태로 접어들면서 여전히 1,322p(포인트)를 보였는데, 이번 주 이탈한 법인들의 매수세와 가을 시즌을 겨냥한 주문들의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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