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 국토부 'TK신공항건설추진단' 내달 출범…"행안부와 협의 마무리"

기재부와 예산 최종 조율 중…규모는 최소 4명~10명 이내로
사업 추진 가속도 붙을 전망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TK신공항건설추진단(이하 추진단)이 다음 달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기구이다.

관계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이견으로 인해 구성에 난항(매일신문 9일 보도)을 겪으면서 당초 목표였던 이달 26일보다는 미뤄졌으나 추진단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행안부와 협의를 마무리했고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와 예산 관련 협의를 앞두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주요 협의 사항은 조율한 단계이며 다음 달 중순쯤 출범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부는 TK신공항 특별법 시행일인 이달 26일 추진단 출범을 목표로 행안부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조직 규모와 직위, 정원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안부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진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이전인만큼 국방부 등 이해 관계자가 많은 점도 협의가 길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공항처럼 국토부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경우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조직권을 지닌 행안부 입장에서도 무턱대고 정원을 늘릴 수 없으니 초반에는 이견이 있었으나 집중적으로 협의해 합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 규모는 최소 4명에서 10명 이내로 구성될 전망이다. 국장급 1명을 포함해 국토부·국방부 등 관계 부처, 대구시·경북도 파견 인원 등으로 구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재부와 예산 협의 등 내부적인 합의를 거쳐야 해 구체적인 규모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애초 목표였던 특별법 시행일보다는 늦어졌지만 다음 달로 추진단 출범 윤곽이 잡히면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은 신공항 건설 관련 법령 및 제도, 연구·개발, 기본·실시계획, 기반시설 건설, 재원 마련, 민간자본 유치 지원 등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상일 국토부 TK신공항 전담TF 부단장(공항정책관)은 "추진단 구성과 관련한 주요 사안들은 거의 합의를 도출했고 기재부와 예산 협의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사업이 탄탄하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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