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기업인 텔콤에서 열린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 '한-아세안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혁신엔 국경이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여러분과 혁신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AI 개발 창업 경진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에 디지털 역량 강화 스쿨을 만들어 인재를 키워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아세안이 글로벌 어젠다에 필요한 데이터를 함께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AI를 통해 혁신적 서비스도 함께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교육, 보건, 의료, 디지털 디바이스, 인류 공동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이 계속 치열하게 도전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여러분이 함께 만드는 혁신은 개별 국가와 아세안 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자유 확장과 행복의 증대, 세계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추진키로 합의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한국과 아세안이 디지털로 공동 번영을 이뤄 아세안과의 연대를 확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AI 피칭대회에는 아세안의 젊은 기업인‧청년들로 구성된 132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고, 현장에서 최종 수상자 3개 팀이 선정됐다.
인도네시아 출신 최초의 케이팝 걸그룹 가수인 시크릿넘버의 '디타'가 공동 사회를 맡아 한-아세안 간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AI 피칭대회 우승팀, 한국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학생,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나라 청년 기업가 등 한-아세안 국가의 청년 혁신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청년 혁신가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격려하며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AI 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 등 디지털 신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아세안 측 협력 파트너 발굴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해 참석기업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를 시작으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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