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논설위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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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고부-이호준] '귀여운 새끼 호랑이'

    [야고부-이호준] '귀여운 새끼 호랑이'

    오픈AI, 구글, 메타 등 빅테크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AI 분야의 '대부(代父)'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명예교수는 얼마 전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AI는 '굉장히 귀여운 새끼 호랑이'와 같다"면서 새끼 호랑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자라서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신할 수 없다면,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호랑이한테 물려 죽을 수 있다'는 경고(警告)다. 그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면서 "(AI 빅테크 기업 등은) 위험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안전보다 수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일침(一鍼)을 가했다. AI 관련 연구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까지 받은 교수의 경고라 더 섬뜩하다. 그런데도 각국과 기업들의 경쟁적인 AI 개발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참 딜레마다. AI는 경제, 국방, 사이버 등 국가안보(國家安保)에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그 기술 주도권 확보와 AI 생태계 구축이 국가의 생존(生存)과 직결(直結)되기 때문이다. 국가든 기업이든 이 경쟁에서 밀리거나 물러서면 도태(淘汰)된다. 국가·기업의 존망(存亡),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사활(死活)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고, 무시할 수도 없다. 국가를 넘어 인류의 존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파멸의 위험을 알면서도 경쟁적으로 모든 걸 쏟아부으며 공멸(共滅)의 길을 갈 순 없다.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국가 간, 기업 간 안전 규약 가이드라인 등 협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 AI 기술을 군사 용도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비롯해 AI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규제 합의가 필요하다. 빅테크들이 AI 개발과 동시에 개발비의 일정 비율을 안전성 연구에 투입(投入)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 확보를 위한 규제와 합의만이 AI와 공생(共生)하면서도 인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데 AI 기술 헤게모니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가 하필 자국 우선주의에 매몰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과 시진핑의 중국이라 참 아뜩하다. 이대로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수밖에 없는 것인가. hoper@imaeil.com

    2025-05-11 19:06:28

  • 매일탑리더스 아카데미 16기 동기회, 경북 산불 성금

    매일탑리더스 아카데미 16기 동기회, 경북 산불 성금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16기 동기회(회장 이순옥)는 7일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을 찾아 윤경희 청송군수에게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해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동기회 100만원에 이순옥 회장 60만원, 도경애 사무총장과 이성윤 전 사무총장 각 20만원을 보태 마련했다.

    2025-05-09 10:37:30

  • 조수연 피아노 독주회…'선율 속에 피어나는 문학을 만나다'

    조수연 피아노 독주회…'선율 속에 피어나는 문학을 만나다'

    조수연 피아노 독주회 '선율 속에 피어나는 문학을 만나다'가 오는 25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피아노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음악과 문학이 만나는 예술적 교감의 무대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독일 시인 뤼케르트의 시를 바탕으로 한 슈만의 가곡을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슈만-리스트의 '헌정'과 14세기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의 소네트에 영감을 받은 리스트의 '페트라르카의 세 개의 소네트'가 연주된다. 이어지는 레온 커슈너의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은 미국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시의 정서가 피아노의 섬세한 음색을 통해 표현된다. 2부는 독일의 작가 E.T.A. 호프만의 소설 '수코양이 무어의 인생관' 속 괴팍하지만 이상적인 음악가 크라이슬러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가 연주된다. 극단적이고 변화무쌍한 감정의 흐름이 특징인 이 작품은 슈만의 내면세계를 투영한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피아니스트 조수연은 경희대 음악대학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학위를,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남대, 대신대 콩쿠르 1위를 비롯해 음악저널, 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회 콩쿠르 등 국내 유수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미국 'Texas State International Piano Festival Concerto Competition'에서 우승하는 등 해외에서도 탄탄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계명대, 포항예술고에 출강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개인연주활동지원사업의 하나로, 전석 초대로 개최된다.

    2025-05-07 17:58:50

  • [야고부-이호준] 김 여사와 김 여사

    [야고부-이호준] 김 여사와 김 여사

    전직(前職) 대통령 부인들이 동시에 수사 대상에 오르는 초유(初有)의 사태가 발생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및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 기획 업체인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김 여사의 수행 비서 두 명의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가 각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행방이 묘연(杳然)한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됐다. 경찰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김 여사의 옷값을 결제(決濟)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김 여사의 옷값 특활비 결제 의혹과 관련해 특활비 사용 내역 등이 보관된 대통령 기록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김 여사 측이 최소 1억원에 달하는 의류 80여 벌을 구매했고, 이 중 상당 금액을 특활비에서 매달 100만~200만원씩 청구해 치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도 수사 대상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인사 및 총선 공천 개입 의혹 등 6가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뇌물(賂物)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서다. 전임·전전임 대통령 부부가 모두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은 대한민국의 비극(悲劇)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수사 차원에서만 보면 공정한 수사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정권의 전 대통령 부인들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봐주기 의혹 등 '정치 검찰·경찰' 오명(汚名) 없이 죄과를 밝혀낼 수 있어서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일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활비 결제 의혹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어떤 정치적 고려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조속히 진상을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김건희 여사 수사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6·3 대선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과 그 부인은 이 같은 비극적 전철을 밟지 않는 대통령 부부가 되길 바란다. hoper@imaeil.com

    2025-05-05 20:03:53

  • [야고부-이호준] 윗집에 킹콩이 산다

    [야고부-이호준] 윗집에 킹콩이 산다

    윗집에 킹콩이 사는 거 같다. 걷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자정을 넘겨 새벽까지 '쿵쿵'거리다 못해 무거운 뭔가를 끌고 밀고 난리다. 잠들기 힘들 뿐 아니라 자다가 깨기도 한다. 지난해 윗집 주인이 바뀌기 전엔 층간소음이란 걸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삶의 질이 뚝 떨어졌다. 이사하면서 한 리모델링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됐든 밤마다 신경이 곤두선다. 참다못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점잖게 자제 부탁을 했다. 올라가서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우회 방법을 택했다. 직접 대면해 얘기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감정적인 대응을 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 아랫집도 층간소음에 고통받지만 참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는 문제 제기 않고 견디고 있지만 정말 힘들다. 층간소음 사건을 접할 때 '이웃 간에 좀 참으면 되지 왜 싸우나' 했는데, 지금은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이해가 된다. 가까운 이의 하소연이다. 며칠 전 서울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방화 사건이 발생해 입주민 등 13명이 다치고 방화범은 숨졌다. 피해도 컸지만 그 수법이 충격적이었다. 농약살포기에 기름통을 연결해 화염방사기처럼 쏴 불을 질렀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보복 방법에 혀를 내둘렀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흉기 난동, 둔기 폭행 등 중대 사건이 잇따르지만 이를 막을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곰곰이 생각해 봤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자회의 차원에서 장기수선충당금 등 아파트 예산을 활용해 방음 매트를 각 세대와 매칭, 공동 구매하는 건 어떨까. 스마트홈 연계 IoT 소음측정기를 각 세대에 설치하거나 관리사무소에서 소음 호소 세대에 대여해 측정하게 한 뒤 데이터를 수집,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중재·조정에 나서면 좀 더 설득력과 효과가 있지 않을까. 또 측정된 소음이 일정 수치 이상일 경우 소음 발생 세대에 자동 알림이나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기능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층간소음은 특정 개인이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주택 입주민들과 관리 주체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공동의 문제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머리를 맞대 보자. 좋은 방법이 없을까. hoper@imaeil.com

    2025-04-27 19:06:46

  • [야고부-이호준] 일상의 공포 된 싱크홀

    [야고부-이호준] 일상의 공포 된 싱크홀

    한숨을 크게 내쉴 때 흔히 '땅 꺼지겠다'고 한다. 그런데 '땅 꺼질지 모른다'는 말은 이제 농담 삼아 할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땅 꺼짐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1천349건, 이틀에 한 건꼴이다.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모른다는 얘기다. 운전할 땐 교통사고뿐 아니라 도로 상태까지 예의 주시해야 한다. 싱크홀은 우리 일상에서 도사리는 '보이지 않는 공포(恐怖)'가 됐다. 최근에도 땅 꺼짐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과 성북구 돌곶이역 인근에서 잇따라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 지난 14일엔 부산 사상구 부산새벽시장 인근 차도(車道)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견됐다. 13일엔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횡단보도 한중간에 커다란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강동구 명일동에선 세로와 깊이가 각 20m의 대규모 싱크홀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에도 지난해 구미IC 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대구 이현동 서구어린이도서관 앞 왕복 4차로에서 싱크홀이 나타났다. 땅 꺼짐의 원인으로는 장마뿐 아니라 노후 상·하수도, 지하 개발, 굴착 공사 등이 꼽힌다. 여름 장마철에 국한된 게 아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폭탄이라는 것이다. 싱크홀 공포가 일상이 되자 서울시는 최근 시내 5개 도시·광역철도 건설공사 구간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투입, 탐사하기로 했다. 대구시도 17일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 현장과 노후 하수관거 설치 현장, 상수도 구간 등을 대상으로 땅 꺼짐 현상 예방 점검에 나서는 등 오는 25일까지 대대적으로 땅 꺼짐 방지 긴급 현장 점검을 벌인다고 한다. 땅 꺼짐 사고가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운전자의 예방 노력이나 의지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운(運)에 나의 목숨을 맡겨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기에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이며 즉각적인 땅 밑 조사가 절실하다. 땅 아래 위험 공간과 지점을 찾아내 지도를 그린 뒤 사고 위험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선조치를 해야 한다. 앞으로는 지하공간 신설을 최소화하고, 하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제 땅 밑 탐사와 대처 방안 마련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義務)다. hoper@imaeil.com

    2025-04-20 19:57:49

  • 미국, 상호관세 90일 유예…나스닥 12% 폭등

    미국, 상호관세 90일 유예…나스닥 12% 폭등

    미국이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에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나스닥이 12% 폭등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반등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7,124.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빅테크 주가도 크게 올랐다. 앞선 지난 4일간 23% 폭락했던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폭등한 198.85달러에 마감,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로 폭등했다. MS 10.13%, 아마존 11.98%, 구글 모회사 알파벳 9.8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14.76% 급등했다.

    2025-04-10 05:47:54

  • 尹 파면 외신들도 긴급 타전…

    尹 파면 외신들도 긴급 타전…"박근혜 탄핵한 자신도 같은 운명"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자 외신들도 '전직 대통령 탄핵한 자신도 같은 운명'이라고 보도하는 등 탄핵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CNN은 이날 "윤 대통령은 수년 전 전직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투옥에 관여해 명성을 얻었지만, 지금은 같은 운명이 됐다"며 "검사 출신 정치인의 몰락"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윤 대통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탄핵으로 파면된 두 번째 한국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CNN은 "비상계엄 선포 후 지속한 불확실성과 법적 분쟁이 종식됐다"면서 파면 선고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NYT도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수개월 간의 정치적 혼란을 겪은 후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을 위기에 빠뜨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강경파 전직 검사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은 1980년대 후반 민주주의로 이행한 이래 가장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로이터통신은 "파면된 윤 대통령은 계엄령과의 무모한 도박에서 패했다"고 평가했고, 슈피겔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 한국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며 "헌재의 즉각 파면은 한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가적 혼란, 우발 사태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AP통신은 "윤 대통령 지지자의 불복 집회 등으로 국가적 분열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탄핵 인용을 찬성한 쪽에선 환호를 지르며 마치 한국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이들은 침울한 분위기 그 자체로, 참석자 한 명은 '한국은 끝났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호외를 통해 "탄핵을 둘러싼 여야와 여론의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5-04-04 12:54:00

  • '파면 윤석열' 연금 등 전직 대통령 예우 못 받아

    '파면 윤석열' 연금 등 전직 대통령 예우 못 받아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파면되면서 전직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연금, 국립현충원 안장 등 예우를 받지 못하게 됐다. 대통령의 경우 퇴임 후 ▶재임 당시 대통령 연봉의 95%에 달하는 연금 ▶대통령 기념사업 ▶비서관(3명)·운전기사(1명) 지원·지급 등의 예우를 받게 되지만, 윤 대통령은 파면됨에 따라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받을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박탈 당한다. 현충원 안장 자격도 사라진다. 전직 대통령은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예우를 받지만 탄핵된 경우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다만, 국가의 경호는 받을 수 있다.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자진사퇴와 파면으로 임기 만료 전 퇴임한 전직 대통령도 경호·경비와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윤 대통령은 수일 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도 나와야 하는데 서초구 서초동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갈 지, 경호 안전상 별도의 주거지를 제공받을 지는 미지수다.

    2025-04-04 12:29:40

  • 조기대선 일정은? 사전투표 5월 29~30일, 본투표 6월 3일 전망

    조기대선 일정은? 사전투표 5월 29~30일, 본투표 6월 3일 전망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으로 파면됨에 따라 조기 대통령 선거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에 따라 탄핵 인용 이후 60일 이내에 대선을 실시해야 해 조기 대선의 마지노선은 6월 3일이 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35조 1항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의 경우 '60일 이내 실시하되,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까지 선거일을 공고해야 하고, 6월 3일 전까지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 앞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땐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탄핵 인용 5일 뒤인 3월 1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공고했다. 이에 한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일 내 국무회의에서 21대 대선 선거일을 공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정당의 조기 대선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대선 일정이 두 달 정도로 짧은 점을 고려할 때 대선은 6월 3일 화요일에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도 2017년 3월 10일 헌재 인용 후 60일 만인 같은 해 5월 9일 화요일 치러졌다. 이에 여야 대선 후보들의 경우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도지사·시장 등 공직자는 대선 한 달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후보 등록은 대선 24일 전인 5월 10일부터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전망된다. ▶4월 5일=당 선관위 구성 ▶4월 7~10일(나흘간)=후보자 등록▶4월 11~14일(나흘간)=예비경선▶4월 15~30일(열흘간)=본 경선▶5월 10~11일(이틀간)=후보자 등록 신청▶5월 12일=선거 기간 개시▶5월 20~25일=재외투표소 투표▶5월 29~30일=사전투표소 투표▶6월 3일=본 투표 및 개표

    2025-04-04 11:54:15

  • 사)신한국운동추진본부 인성대학원, 이병욱 초청 특강

    사)신한국운동추진본부 인성대학원, 이병욱 초청 특강

    사)신한국운동추진본부 부설 인성대학원은 1일 대구 담수회관 3층 대강당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병욱 한일GnT 스피치 이사장(대구예총 감사)을 초청, '스피치의 기술'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2025-04-02 14:07:03

  • 김원배 전 YTN 전무, YTN라디오 대표이사 선임

    김원배 전 YTN 전무, YTN라디오 대표이사 선임

    김원배 전 YTN 전무가 27일 열린 YTN라디오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구 출신인 김 신임 대표이사는 1994년 YTN에 입사해 경제부장, 보도국 취재2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

    2025-03-27 17:13:55

  • 이재명 2심 '무죄'…與

    이재명 2심 '무죄'…與 "대법원서 파기환송 확신" 野 "정치검찰 사망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가운데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승리의 날이자, 정치검찰 사망선고의 날"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정적 제거에 부역한 내란공범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 억지 기소였음이 판명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정의가 승리한 사필귀정 판결"이라며 "위법부당한 법 해석을 적용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취소에 대해 사상 초유의 즉시항고 포기로 탈옥시킨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도 공정하게 상고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표에 막말과 저주를 퍼부어 온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라"며 "검찰과 국민의힘은 국민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 항소심 무죄 선고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대법원에서 신속하게 6·3·3 원칙(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판해서 정의가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선 "항소심 법원의 논리를 잘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부분은 바로 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1심에서 유죄가 나온 사안을 가지고 항소심이 무죄를 선고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허위 사실 공표로 수많은 정치인이 정치생명을 잃었는데 어떻게 이 대표는 같은 사안인데도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지 제가 법조인 입장에서 봐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하루빨리 이 부분이 허위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해 법적 논란을 종식해주길 바란다"며 "대법원에 가면 파기 환송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혔다. 또 "백현동 아파트 부지의 경우 (이 대표는) 국토부의 압력·협박 때문에 용도 변경을 했다고 했는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이런 명백한 허위 사실이 어떻게 무죄가 됐는지 정말 합리적인 상식을 가진 법관이라면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항소심 무죄 선고 후 페이스북에 "'거짓은 죄, 진실은 선'이 정의"라며 "대법원이 정의를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대선 주자가 선거에서 중대한 거짓말을 했는데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고 했다.

    2025-03-26 15:56:45

  • '尹 석방·韓 기각' 맞춘 윤상현, 尹 헌재 선고일은?

    '尹 석방·韓 기각' 맞춘 윤상현, 尹 헌재 선고일은? "4월 11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한덕수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심판 기각(7대1)을 정확하게 예측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헌법재판소 선고일을 4월 11일로 예상해 이번에도 적중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의원은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헌재 내부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7 대 1 기각 결론이 내린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리고 사흘 뒤인 24일 헌재는 기각 5명, 인용 1명, 각하 2명의 의견으로 한 대행 탄핵 청구를 기각했다. 각하 의견이 2명 있었지만 사실상 7대 1로 기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윤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헌재 선고일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4월 11일(금요일)쯤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3월 28일은 물 건너갔고 다음 주 금요일인 4월 4일까지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금요일) 이전인 4월 11일쯤 이뤄질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헌재 선고일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몇몇 헌법재판관과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청구를 기각하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하는, 동시 선고를 계획했지만 무산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기본적인 몇 가지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못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3-25 17:00:17

  • 검찰

    검찰 "이화영 전 부지사, 금송·주목 '산림복구용' 꾸며 북한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북한으로부터 고급 정원수인 금송과 주목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자 5억원 상당의 금송·주목을 산림복구 지원 목적으로 꾸며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5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이 받은 공소장에는 이 씨가 금송·주목은 산림복구에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지원을 강행한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씨는 2018년 9월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으로부터 "북한의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이 금송과 주목을 원한다"는 요청을 전달받았다. 이에 같은 해 10월 김성혜 실장을 만나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과 함께 10억원 상당의 금송·주목을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경기도 평화기반조성과는 금송과 주목을 인도적 목적으로 경기도 기금을 써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이 씨에게 보고했다. 당시 보고에는 "금송은 주로 정원수(조경수)로 많이 심으며 산림녹화용으로 부적합하고, 북한 지역에 식재 시 동해(凍害)를 입을 가능성이 있어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할지 여부는 불명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씨는 이 같은 내부 검토 결과를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료에 그대로 기재하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 관련 자료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에서 산림복구를 위한 묘목을 지원하겠다'고 허위로 작성하게 하고,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도 비슷한 취지로 설명했다는 것. 결국 아태평화교류협회를 거쳐 5억원 상당의 금송과 주목이 북한에 보내졌고, 검찰은 이 씨의 묘목 지원 사업 관련 범행에 직권남용,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검찰은 이 씨가 2021년 대선 당시 쌍방울그룹에게 이재명 후보를 쪼개기 후원하도록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지난해 국회에서 '술자리 회유' 의혹을 허위로 제기한 혐의(위증) 등으로도 기소했다.

    2025-03-25 14:58:58

  • 김용민

    김용민 "윤 대통령 파면 뒤 조기총선"…이언주 "의원 총사퇴" 주장 일축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국회의원 총사퇴' 주장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후 조기총선' 발언으로 일축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후폭풍이 거세다. 김 수석은 25일 SBS 라디오에 나와 "지금의 탄핵 국면이 정리되기 전까지 의원직 사퇴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비상계엄 선포가 다시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쓸 수 카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국회도 국민들께 다시 한번 재신임을 받을 필요는 있다"며 "만약 윤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이어진다면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금의 정국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입법부가 선거 체제로 들어가는 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맥락에서 총사퇴가 맞는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행정부 뿐 아니라 사법부도 결함이 있어 보이는데, 입법부마저 작동이 멈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의 총사퇴 발언에 대해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앞서 이언주 최고위원은 2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계속해서 지연시킬 경우 국회의원들이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헌법재판소가 계속 (윤 대통령 선고를) 지연시키고, 그중 일부가 다른 생각을 한다면 직접 국민께 마지막 의사를 물을 수밖에 없다"며 "필요하다면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총사퇴하고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어 "나라가 이런 내란 행위조차 진압하지 못하고 질질 끌면서 면죄부를 주는 반헌법적 상황으로 계속 간다면 그런 나라에서 배지를 달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어차피 이 정도 내란 상황이라면 국회를 차라리 재구성해서 체제를 정비하고 재출발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발언 이후 국민의힘에서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2025-03-25 11:47:12

  • 오세훈

    오세훈 "민주당 천막 당사 불법 점유, 관용 없다"…강제 철거 지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광화문 천막 당사 강제 철거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4일 간부회의에서 "공당이 시민 공용 장소에 불법 점유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시민 누구라도 용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해당 구청, 경찰청 등과 협조해 변상금 부과, 강제 철거 등 관용 없는 행정력을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 인근 광화문에 '천막 당사'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진 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광화문 천막 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천막 당사를 차린 건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장외농성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11일엔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반발하며 천막농성장을 설치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예고한 트랙터 상경 집회도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트랙터 서울 진입은 시민 안전 저해와 교통 방해 우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경찰청 등 치안 기관과 협조해 강력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는 김태균 행정1부시장 주재로 광화문 천막 및 농민 트랙터 시위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헌법재판소 앞에 있는 탄핵 반대 천막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5-03-24 16:12:55

  • (사)대구생명의숲, '함께 가꾸는 그린카본' 행사 개최

    (사)대구생명의숲, '함께 가꾸는 그린카본' 행사 개최

    (사)대구생명의숲(이사장 이정웅)은 지난 21일 '세계 산림의 날(UN 지정)'을 맞아 대구 신천 에스파스 공원에서 회원 및 시민이 함께하는 '함께 가꾸는 그린카본'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도심 내 숲 조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고자 마련됐다. 신천 에스파스 공원은 금호강변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로,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이용한다. 이에 따라 행사 당일에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숲과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고, 실제로도 행사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한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사)대구생명의숲은 앞으로도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대구 지역의 도시 숲 가꾸기와 환경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그 첫걸음으로, 시민 스스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탄소저감 실천의 중요성을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이정웅 (사)대구생명의숲 이사장은 "대구는 과거 도시 녹화 사업에 성공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던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대구생명의숲은 숲 조성과 환경교육, 그리고 환경보전에 앞장서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4 12:09:50

  • "김수현, 큰 거 걸렸다" 폭로 예고한 가세연, 진흙탕 싸움 계속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과 유튜버 이진호 간의 공방이 김새론의 생전 결혼, 임신 중절설로 격화되고 있다. 이 씨의 주장에 대해 가세연이 반박하는 등 '폭탄급' 폭로전까지 예고된 상태다. 가세연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제가 (김새론의) 절친들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다. 김새론 씨 어머니와 이모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 제가 확인했다"며 "실제로 (김새론이) 뉴욕 남자친구와 만난 시간이 한 달이 채 안 된다. 김새론 씨와 가까운 절친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년 12월 중순에 친구들한테 (김새론이) '나 뉴욕에 있는 누구랑 사귈까 말까'라고 얘기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12월 중순에 '나 미국 가서 이 사람하고 사귈까?' 했던 사람이 1월 8일에 임신도 하고 낙태도 하고. 이게 물리적으로 가능하냐? 1~2주 만에 임신도 하고 낙태도 하는 게 가능하냐"면서 "1~2주 만에 임신은 할 수 있지만 낙태까지 할 수 없다. 임신과 낙태가 동시에 될 수 있나. 불가능한 이야기다. 제가 어제 카톡을 친구분들한테 (들었다)"라고 했다. 가세연은 또 "지금 (김새론의) 뉴욕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제가 어마어마하게 준비하는 게 있다"며 "제가 증거를 확보하는 중인데, 그 뉴욕 남자도 나쁜 X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남자와 임신해서 낙태? 불가능한 얘기다. 그 만난 시기도 맞지 않고 제가 그거에 대해 할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세연은 "이진호와 김수현을 공격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김새론의 과거를 다 까발릴 생각도 없지만 김수현 씨 당신 크게 걸렸다. 지금 김새론을 중학교 때 사귄 수준이 문제가 아니더라. 지금 어마어마한게 걸려있다"며 김수현 사생활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게 있다. 김수현 씨 자꾸 어설프게 물타기 하는데 뉴욕 남자가 문제가 아니다. 큰 게 걸렸다. 기다려라. 어마어마하다.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결국 중요한 건 김새론 유가족이 동의해야 한다. 유가족은 김새론 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거다. 김새론 명예를 위해 일단 갖고만 있는 거다"며 "깜짝 놀라실 거다. 정 뭐하면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하세요. 그때 저희가 보란 듯이 보여드릴 거다"고 유가족 동의 전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김새론이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메리(Marry)"(결혼하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웨딩 화보를 올렸을 당시 미국에서 남자친구와 결혼한 상태였으며, 낙태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김새론 측은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이다.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었다. 가세연은 지난 20일 "유가족들은 '새론이가 결혼했다는 사실은 들은 적도 없고 전혀 몰랐다. 매니저가 왜 유튜버 이진호에게 낙태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했다.

    2025-03-24 11:20:16

  • 연세대, 미등록 의대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45%로 절반 가까워

    연세대, 미등록 의대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45%로 절반 가까워

    연세대 의대가 1학기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24일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학원 제출 대상 전체 881명 중 398명(45.2%)으로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21일 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한 연세대는 24일 오후 복학원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 398명에게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연세대는 이들 학생을 28일 제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 학생들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미등록 집단 휴학'으로 맞선다는 방침이었으나 정부·대학이 내년도 모집 인원 증원을 철회하며 복귀하지 않는 학생을 학칙에 따라 제적 등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21일 절반 이상의 학생이 등록했는데, 특히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교 선배들의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학년 학생들이 대부분 등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연세대는 학생들에게 수차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제적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1일에도 긴급 안내문을 내고 "21일까지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28일 제적 처리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25-03-24 10: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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