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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덕·청송 야생멧돼지 ASF 발생…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

ASF 차단 대책 논의… "현장 축사방역관리 중요"

5단계 광역울타리 야생멧돼지 ASF검출 지도.
5단계 광역울타리 야생멧돼지 ASF검출 지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경북 지역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5단계 광역울타리 방어선(경북 상주시∼영덕군) 이남에서 5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고, 지난 4일에는 경북 청송군에서 야생멧돼지 2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중수본은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ASF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청송군에서 야생멧돼지를 포획하고, 수색반 30명과 탐지견 6마리를 투입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찾아 제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ASF 확산 예상 경로에 있는 멧돼지를 포획하고 농가 방역을 강화하는 등 경북 지역 ASF 확산 방지 대책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또 농식품부와 행안부, 환경부는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영덕군과 청송군을 중심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시군 방역관리 체계와 농가 방역 실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만간 현장점검 등을 추진해 확산 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농작물 수확기에 야생멧돼지 출몰이 빈번하고 추석 명절 전후로 외부인 왕래가 많은 시기라 그 어느 때 보다 현장에서 축사 방역관리가 중요하다"면서 "환경부, 행안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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