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벤틀리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은 물론, 경찰의 음주측정도 거부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9시쯤 강남구 역삼동 한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한 벤틀리로 택시 차량을 들이받고는 도망을 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어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를 받는다.
당시 사고로 50대의 택시 기사와 20대인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차량을 추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도 실시했는데, 이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면허 운전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20~30대 남성들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마약' 등 공통 분모를 가진 범행을 저질렀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사흘 전인 11일엔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 중 말다툼을 하던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혀 13일 구속되기도 했다.
B씨는 당시 범행 후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 역시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B씨는 체포될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는데, 이에 실시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MDMA(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 3종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좀 더 앞선 8월 2일엔 신모(28, 남성, 구속기소) 씨가 당일 오후 8시 10분쯤 역시 강남구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 운전 중 인도로 돌진, 길을 걷고 있던 20대 여성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바 있다.
신씨 역시 당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에 대한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케타민·디아제팜·프로포폴 등 무려 7종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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