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표는)당 대표직을 내려놓지 말고 '옥중 출마', '옥중 결재'하라"고 발언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당 발언에 공감을 드러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이건 기본적으로 (여당과의) 기 싸움"이라며 "기 싸움에서 밀리는 순간 진영이 무너진다. 옥중 출마도 하고, 옥중 결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고,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해당 영상의 일부를 발췌해 자막을 달아 게시했다. 이 대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자막이 달린 해당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재명이 (구치소에) 잡아넣어라. 정 그렇게 넣으려면.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판사를 (상대로) 뒤로 협박질을 하든 어떻게든 잡아넣어봐라"며 "그런다고 해서 너희들이 이길 것 같으냐. 이재명 죽으면 끝날 것 같으냐"고 했다.
이어 "우리가 쫄 이유도 없고 이 대표는 중요한 사람"이라며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적부심 신청하고 보석 청구하고 계속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굳세어라 재명아"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이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백현동 개발 특혜 및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는 이번 법원의 판단에 정치적 명운이 달린 만큼 구속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많은 뉴스
경북대 '반한집회'에 뒷문 진입한 한동훈…"정치 참 어렵다"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유승민 "박근혜와 오해 풀고싶어…'배신자 프레임' 동의 안 해"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野 의원들, '계란 투척' 봉변…경찰, 헌재 시위대 해산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