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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기증자 급감…이식 대기 중 사망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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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 4만9765명, 9년새 91%↑
전혜숙 의원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 기증자·유족 예우 확대 방안 모색해야"

전혜숙 의원
전혜숙 의원

지난 9년(2013~2022년) 새 장기 이식 대기자는 증가했지만, 장기 기증 희망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장기이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한 사람은 2013년 1천152명에서 지난해 2천918명으로 2.5배 급증했다.

장기 이식을 희망하는 사람은 늘고 있지만, 기증자 수는 제자리걸음을 했기 때문이다.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2013년 2만6천36명에서 지난해 4만9천765명으로 91.1% 증가했다.

반면 뇌사 기증자 수는 2013년과 작년 각각 416명과 405명으로 비슷했다. 이 기간 장기 기증 희망 등록자 수는 15만4천798명에서 6만9천439명으로 9년 만에 44.9%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3~2022년 이식 장기별 대기 중 사망자는 신장(350명→1천506명), 간장(663명→1천71명), 췌장(19명→81명), 심장(66명→129명), 폐(52명→125명) 등 모든 장기에서 대기 중 사망자가 늘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기증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한 병원에서 장기기증자의 시신 수습과 이송 비용을 유족에게 떠넘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기증자 홀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혜숙 의원은 "장기기증은 숭고한 헌신의 정신이 깃든 행위이다"며 "그 숭고한 행위에 부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기증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외 선진국처럼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릴 수 있는 '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하는 등의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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