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봇 수도 대구' 민관 주도로 혁신성장…市, 12개 기관·기업과 MOU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지원…기술·컨설팅 교류 생태계 확장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로봇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업무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각 기업 대표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공군승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부사장, 진주완 삼익THK 대표, 강철호 현대로보틱스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현조 대경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박윤하 대경ICT산업협회장,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 최상수 대구은행 여신본부장,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과거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컸다. 이후 변화한 산업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끌려왔다. 그래서 시는 민선 8기 들어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 전체의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하게 추진하는 건 로봇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하게 돼 대한민국 로봇산업은 대구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 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등 12개 기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으로 로봇산업 생태계를 넓히는 데 협력한다. 오는 2028년 달성군 유가읍 용리 테크노폴리스에 완공 예정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으로 인프라를 마련한 데 이어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참여 기관·기업은 ▷중진공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은행 ▷HD현대로보틱스 ▷삼익THK ▷대동모빌리티 ▷아진엑스텍이다.

이들은 '로봇기업 혁신성장 협의체'를 구성하고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 벤처기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주도로 로봇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로봇 앵커기업은 중소 로봇개발기업과 로봇시스템 구축기업(SI)에 대한 기술·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 등 업종 단체는 '오픈 팩토리'를 정기적으로 열어 중소기업 간 사업 협력을 돕기로 했다. 오픈 팩토리는 기업이 기술·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연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개최하는 행사다.

나머지 기관은 기업 상황에 맞게 정책,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안은 ▷민관 합동 로봇기업 진단,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 지원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패키지(수출·마케팅, 인력, 기술 지원) 등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로봇기업 60여 곳을 발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협의체 참여 기관·기업 측은 협약식 이후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HD현대로보틱스 현풍공장으로 이동해 협동 로봇과 로봇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오픈 팩토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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