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을 감싸듯 사시사철 불어 대는 해풍이 지역 먹을거리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을 주면서 명품 특산물 구축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영덕에서 해풍의 수혜를 입은 지역 특산품은 벌꿀, 복숭아, 배, 배추, 송이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배는 베트남으로, 배추는 대만으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이 역시 해풍 덕분에 11년째 전국 최대 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덕군 두릅 재배 농가들도 해풍이 주는 우수한 품질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힘을 모았다.
해풍두릅작목반연합회는 지난 13일 발대식을 갖고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 두릅을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우수품종 보급과 재배 기술 표준화,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한 해풍 두릅을 브랜드화하고 전국 단위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지난달 15일 30여개의 농가가 참여한 영덕해풍두릅작목반을 구성하고 두릅 재배 선도지역 견학과 전문 강사 초청 교육 등을 마쳤다.
또 품질이 보증된 임업연구소를 통해서만 참두릅·엄나무 등을 공동구매해 전국 최고의 두릅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상각 영덕해풍두릅작목반 연합회장은 "두릅 재배 면적과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해풍 두릅을 만들어내겠다"며 "안정적인 두릅생산 기반이 조성되면 본격적인 판로확대에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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