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 제3회 졸업생인 독립운동가 한연순 선생의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장'을 신명고 '3·1운동 역사관'에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신명여학교 제3회 졸업생인 한연순 선생은 졸업 후 충남 영신학교에서 근무하며 독립 만세 시위를 펼쳐 옥고를 치렀고, 이후 강경 만동여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일본 유학을 떠난 상황에서도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기록은 없지만, 정부는 한연순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2019년 건국훈장 대통령 표창에 추서했다.
신명고는 학생들이 한연순 선생 등 선배들의 발자취를 본받아 우리 역사를 지키고 빛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3·1운동 역사관을 건립했다.
신명고는 역사관 개관에 앞서 한연순 선생에 대한 기록이 부족해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 중, 한연순 선생의 손자 이현규 씨가 한연순 선생의 건국훈장 대통령 표창 기증 의사를 밝혀 모교 기증이 성사됐다.
이번 기증식에는 한연순 선생의 손자 이현규 씨 내외가 함께 참석해 학생 및 교직원들과 함께 한연순 선생의 삶과 업적, 애국정신을 돌아보고 신명고 '3·1운동 역사관'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연순 선생의 손자 이현규 씨는 "할머니를 비롯한 동문들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신명고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할머님의 모교에 건국훈장을 기증할 수 있어 매우 뜻깊으며, 이를 통해 할머니의 뜻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증 소감을 전했다.
황진길 신명고 교장은 "신명을 빛낸 한연순 선생의 업적을 우리 학교 역사관에 보존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이를 기증해 주신 한연순 선생님 가족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선배들의 정신을 본받아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르고, 이를 토대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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